저녁 7시 20분 산책을 가려고 아파트 현관을 나서니
낮달맞이 꽃이 이렇게나 많이 피어있다.
경비실 앞에서 초등 3학년 쯤 돼 보이는 아이 둘이 땀을 뻘뻘 흘리며 자전거에 바람을 넣는다.
그 앞을 지나다 "너희들 자전거에 둘이 탔지...?"라고 간섭을 하니 "예~"라고 대답한다.
'작은 자전거에 두사람이 타면 위험하니 이제 둘이 타지 마라~" 라고 하니
또 "예~" 라고.........
자전거에 바람넣는 모습을 오랫만에 본다.
외로워 보인다.
바람을 기다리는 씨앗들...
집으로 가는 길
산책을 마치고 올 때면 어둠이 내리고 내 건너 교회 십자가에 불이 켜졌다.
2021년 5월 29일 산책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