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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남의 속도 모르고...

어제 온 비에 꽃송이가 무거워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다.

 

 

▼ 한송이에 네 송이가 피었다

 

 

 

냇가에 금계국이 피기 시작한다

 

 

조용하던 우리 동네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4월 26일부터 30일까지 수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

5월도 중순이 되도록 무기한 연기라고 한다.

 

5월은 기념일이 많아 바쁜 달이면서 신나는 달인데

코로나로 인해 조용해도 너무 조용한 달이 되었다.

매일 들어오는 문자에 확진자가 몇 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면

아무리 답답해도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5월이 되니 남의 속도 모르고

아파트 울타리에는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온종일 집에만 있다가 늦은 오후 산책 나가면서

장미를 폰에 담으려니 바람이 꽃가지를 흔들며 심술을 부린다.

 

2021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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