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싱그러운 공기가 코끝을 자극하여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든다.
아침 식사를 준비할까? 산책을 나갈까?.....
산책을 택했다.
아파트 산책길을 경비아저씨가 말끔하게 쓸어놓아 걸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아파트 화단에 모란이 활짝 피었다.
모란을 폰에 담으며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 생각나며
두 아들과 간 강진의 김영랑 생가가 눈에 선하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자유롭게 여행을 못하니 지난 일들이 더욱 그리워진다.
모란꽃 꽃말 : 부귀, 성실, 은혜, 존경
아파트 화단에 불을 지르던 영산홍이 어느새 지고 잎만 푸른데,
영산홍보다 꽃잎이 두껍고 좀 이상하게 생긴 철쭉이 얼굴에 붉은 점을 가득 찍고 나왔다.
영산홍이 지고 조용한 화단에 꽃잔디가 난리를 피운다.
2021년 4월 21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