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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수국을 보며...

 

 

수국의 특징과 꽃말

수국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으로 '진심', '변덕', '처녀의 꿈' 등의 꽃말을 가졌다.

보통 수국은 하얀색에 가깝게 꽃을 피우기 시작해 밝은 파란색을 거쳐 보라색으로 변한다.

땅이 산성일 경우 파란색, 알칼리성일 경우 빨간색에 가까워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토양 첨가제를 이용해 꽃의 색을 바꿔 키우기도 한다.

수국의 이런 특성을 잘 아는 사람들은 예로부터 수국을 도체 비 고장(도깨비 꽃)이라 불렀다. (펌)

 

 

※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외출 하기가 겁이 난다.

   오늘은 며칠 미뤄둔 볼일이 있어

   기온이 오르기 전에 다녀오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빠른 걸음으로 아파트 몇 동을 지나다 보니

   마지막 동 현관 옆에 붉은수국이 피어있다.

   반가운 마음에 걸음을 멈추고 폰을 꺼내어 수국을 담았다.

 

  우리 어머니는 꽃중에 수국을 제일 좋아하셨다.

  수국 화분이 겨울 동안 얼어 죽을까봐 방안에 두었다가

  봄이면 뜰에 내어놓아 단오에 고운 꽃을 보셨다.

  어머니 가신지 몇십 년이 지났어도

  단오가 오고 수국이 피면 어머니가 보고 싶어 가슴이 아려온다.

 

 2020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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