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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겨울 끝자락에

직지 문화공원



작품명<기도>


작품명<가족>



▲ 겨울 가뭄으로 물이 말랐다

작품명<사유>



김천 세계도자기 박물관

▼ 최석채선생 기념비

 ▼ 백수(정완연) 문학관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어 집에 있기가 무료해서

날씨도 3월 중순같이 따뜻하고 미세먼지도 좋음이라

 간단한 도시락을 챙겨 직지 문화공원으로 소풍을 갔다.

 

30분이면 바로 갈수 있는 거리인데 나름대로 시간을 즐기려고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직지사 주차장에 12시에 도착했다.

 

직지사는 평소에 관광객이 많이 오는 명소인데

오늘은 가끔 한 두 사람씩 가는 모습이 보일 뿐....

 

주차장에서 10분쯤 걸어가니 날씨가 더워 땀이 났다.

공원 정자에 앉아 땀을 식히며 도시락을 풀어놓으니

겨울동안 사람이 그리웠는지 까마귀가 날아와 옆 나무에 앉아서 까악까악 짖었다.

 

어릴 때 어머니가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시려나"하시고 

까마귀가 울면 "뉘 집에 초상이 날라나..."하셨는데...

오랫만에 보는 까마귀가 반갑기만 하다.

 

식사 후에 천천히 공원을 돌아보니

다른 때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새롭게 보였다.

여럿이 이야기를 나누며 다녀도 좋지만,

나 혼자 사색에 잠기며 모든 것을 혼자 누려보는 시간이

더욱 편안하고 좋았다.    


   20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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