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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송구영신 예배와 1월 5일 주일

                                       돌아온 탕자  (램브란트)

 

2024년 12월 31일 밤 11시에서

2025년 1월 1일 새벽 1시에 걸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애찬식을 하고

지난 한 해의 은혜에 감사하며

오는 새해도 지켜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헌금을 드리고,

올해의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을 받으니

말씀 내용이 나의 행한 것 그대로 드러나서 깜짝 놀랐다.

뒤에 있던 김권사가 "권사님 받은 말씀 한번 봐~"라고 하기에

당황하여 못 들은 척했다.

예배를 마치고 전 교인이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 말씀이 생각나서 바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하나님께 기도로 새해에는 꼭 말씀대로 실천하겠다고 다짐 기도를 드리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나님께선 지난 한 해도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마음의 생각과 행동을 다 보신 것 같다.

 

 

                                 Pierre Edouard Frere

                                1886  Oil on panel (46 x 38 cm)

                                따뜻한 난롯불을 피워주시는 엄마

 

 

1월 5일 주일

오늘이 일 년 중에 제일 춥다는 소한이다.

교회 가서 추워 떨까 봐 두터운 구스다운 잠바를 입고

모목도리로 목을 둘둘 감고 갔다.

목사님 설교 말씀은 전도서 11장 1절~ 6절 말씀

'주께 맡기어라! '이다.

올해는 모든 것을 기도로 주께 맡기라는 말씀이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창밖에 눈이 펄펄 날린다.

신권사가 창밖을 보더니 "나 빨리 먹고 집에 가야겠어, "라고 한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그저께는 멀건 땅에서 넘어져 무릎이 벗겨졌는데

눈이 오면 넘어질까 겁이 나서 미리 가야겠다고,

신권 사는 허리가 아프다고 서울 가서 허리수술을 했는데

수술하고 두어 달 지나니 다리에 힘이 없다고 했다.

그 뒤에도 수술한 병원에 몇 번 갔는데 큰 효과를 못 보고

지금은 걸어가다가도 다리에 힘이 빠지면 넘어진다.

신권사가 우리 교회에서 주방일에는 음식도 젤 잘하고 힘도 세고

큰 일꾼이었는데 지금은 자기 몸도 주체 못 하니 예삿일이 아니다.

 

일기예보에 오후 내 눈소식이 있고 지금도 눈은 오는데

땅만 젖었고 쌓인 눈은 없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눈이 쌓일는지....

우리 동네에도 눈이 왔다고 티벗 님들께 자랑을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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