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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우리집 화초 이야기

제라늄이 우리 집에 온 지가 20년이 넘어도

사철 꽃이 잘 피더니 지난해는 봄내 꽃을 피우고

여름이 되니 시들시들 힘이 없어 보여

더위 때문인가 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줘도 마찬가지라

자세히 줄기를 보니 줄기 속이 비어있다.

이제 수명을 다 했는가 싶어 싱싱한 줄기만 골라 삽목을 했다.

 

워낙 나이 많아 그런지 삽목도 잘 자라지 않고 꽃도 잘 피지 않아

두유를 먹을 때마다 3분의 1을 남겨 물을 섞어 화분에 줬더니

꽃이 저렇게 많이 피고 꽃송이도 크다.

 

지난해 3월 우리 집에 올 때는 겨우 잎에 뿌리내린 것을 심었더니

10개월 만에 저렇게 자랐다.

잘 자라는 게 이뻐서 매일 보며 물을 줬더니

잎이 노랗게 단풍이 들었다

며느리가 보더니 물을 자주 줘서 그렇다고

20~30일 만에 한번 흠뻑 주라고 했다.

 

 

예쁜이가 겨울 지나며 못난이가 되었다,

가을까지 새 파란 잎 가운데 하얀 동그란 점이 매력적이었는데

겨울나면서 하얀 점도 없어지고 잎도 오그라든다.

어떻게 하면 다시 싱싱해 질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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