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하루

오전 3시간 수업이 끝나고

강사님과 영옥 씨와 나 세 사람이

미리 약속이 된 선채령으로 가니

중급 2반에서 배우는 두 분이 먼저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선채령 정식으로 식사를 하고

2차로 전통찻집으로 갔다.

 

찻집은 이름이 '하루'인데

우리 일행이 들어가니 손님이 많아

우리를 안방으로 안내해 준다.

안방에는 통나무 탁자와 의자대신 방석이 놓였는데

앉기가 불편해서 모두 엉거주춤이다.

 

늘 의자에 앉는 생활을 하여

바닥에 앉기가 불편해도 불편한 내색을 보이지 않고

방석 위에 양반 다리를 하고 똑바로 앉았다.

 

오늘은 이 자세로 오래 앉아 수다 떨기는 그른 것같다

나는 불편해도 손수건으로 무릎을 덥고 

점잖은 척하고 차를 마셨다.

 

 

바닥에 앉기가 불편하여 엉거주춤한 모양.

 

예쁜 다기가 많은데 판매하는 것 같다.

 

찻집 주인이 가운데 서 있기에 양해를 구하고 찍었더니

그새 옆으로 가 있네~.

 

보물단지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해도 물어보지 않았다.

 

- 조 심 -

'고가입니다'라고 쓰여있다.

 

등잔대가 목이 긴 항아리 모양이고

호롱은 심지가 박혀 불을 켤 수 있게 해 놓았다.

 

 

왼편 주전자에는 영옥 씨가 주문 한 생강차이고

오른편에는 내가 주문한 대추차인데 견과류와 같이 나왔다.

 

집에 오는 길에 어느집 울타리에 노란색 장미가 

예쁘게 피어있어 담아 왔다.

 

2024년 5월 7일 '하루' 이야기 

'♣ 살며 생각하며 >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의 날 하루 전날  (0) 2024.05.14
참! 좋은 시절  (42) 2024.05.11
방초정  (43) 2024.05.04
5월,  (48) 2024.05.01
등나무 꽃과 이팝나무 꽃  (35)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