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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등나무 꽃과 이팝나무 꽃

등나무는 낙엽이 지는 덩굴성 갈잎나무로,

덩굴이 시계방향으로 지지대를 감고 올라가 10미터 정도 자란다.

대체로 5월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연보라색 꽃들이 피어나 주렁주렁 매달려 늘어지는데,

백 등, 붉은 등, 풍등, 애기등 등 여러 종이 있어서 각 종마다 다른 색깔의 꽃을 피운다.

꽃은 포도와 비슷한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향도 향긋하고 진해서

등나무 근처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코가 등나무꽃 향기로 가득 찬다

등꽃의 꽃말은 '사랑에 취하다' '환영'이라고 한다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바람에 실려온 향긋한 냄새를 따라가 보니

어느새 등꽃이 가득 피어서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

이 아주머니 등꽃 쳐다보시다

목고개 빠질라~~~.

 

위 사진 2장은 저녁 무렵에 찍어 등꽃색이 어둡고

아래사진 2장은 아침에 찍어 등꽃색이 밝다.

등꽃을 찍는데 장에 가던 아주머니가 

자기가 모델이 되겠다고 하며 포즈를 취한다.

 


이팝나무는 키가 20~30미터나 자라고, 지름도 몇 아름이나 되는 큰 나무이면서

5월 중순에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꽃을 가지마다 소복소복 뒤집어쓰는 보기 드문 나무다.

가느다랗게 넷으로 갈라지는 꽃잎 하나하나는 마치 뜸이 잘든 밥알같이 생겼고,

이들이 모여서 이루는 꽃 모양은 멀리서 보면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흰 사기 밥그릇 같다고 하여 이름이 이팝나무라고 한다.

이팝나무 꽃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

 

 

5월에 피는 이팝나무가 벌써 피어서

나무 위에 흰 눈이 온 것 같다

우리 동의 가로수가 이팝나무다.

 

 

 

 

 

 

오월이 문 밖에서 기다리니

하얀색의 꽃들이 서둘러 피기 시작하며

오월 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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