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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요즈음 나의 일상은...

 

 

요즈음 나의 일상은 일찍 출근하여

인지능력 향상실에서

키오스크를 아직 못하는 이들에게는 할 수 있도록 가르쳐 드리고

컴퓨터와 해피테이블에서 게임도 같이 하며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한 주는 영하 14~5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에

몸이 견디기 힘들었는지 지난밤에는 자다가 내가 앓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이러다 많이 아프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움직일만하여

출근하여서 오는 분들에게 재미있게 게임을 가르쳐 드리며

함께 놀다 보니 아픈 것도 다 달아났다.

 

 

우리 방 바로 옆방이 서실인데

복도에 족자가 쭉~ 걸려있어

내가 보기에 좀 잘 썼다 싶은 글 3점만 찍어 올렸는데

얼마나 잘 쓴 글씨인지 봐주시길요~~~.

 

11시쯤 되면 목이 말라 복도 끝에 있는 

정수기에 가서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며 바라보는

창문 밖 풍경인데 

산동네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정겨워 보여

천천히 감상하며 마시고 온다.

 

어제는 집에 오니 문 앞에 사과가 택배로 와있다

주소를 보니 큰아이가 보낸 것이다.

사과를 다 먹고 사러 갈 시간이 없어 그냥 견디고 있는데

어떻게 알고 보낸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났다.

 

오늘은 둘째가 제주도에 가서 골프 치고 

면세점에 들러 샤넬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사서

우체국 택배로 보냈다.

날씨도 춥고 하니 엄마 기분 맞춰 주기 위한 것 같다.

 

요즈음 몸은 많이 피곤해도

인지능력향상실에 와서 모르던 것을 배우며 

재미있어하는 모습들을 보며

나도 보람 있고  즐겁다.

 

   2024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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