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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봄이 어디만큼 왔을까.....

겨울 동안 바람이 너무 차서 산책을 냇가로 가지 않고

아파트 앞 인도에서 세 번 왕복하면 4,500보가 되어

인도와 학교운동장에서 걷기 운동을 했다.

 

따뜻한 남녘에서는 매화꽃봉오리가 사진에 올라오고

제주에는 유채꽃이 만발한 사진을 봤다.

 

내가 사는 곳은 서울과 부산 사이 가운데 위치해 있어

기온이 북쪽도 아니고 남쪽도 아닌 어정쩡한 곳이다.

다른 곳에서 들려오는 봄소식에 마음이 설레어

우리 동네는 언제쯤 오려나... 냇가로 나가봤다.

 

이 다리는 우리 집 베란다에서 바로 보이는 첫 번째 다리이다.

↑ 가는 날이  장날이라 더니

   참새들이 신년회를 하는가 자꾸 모여든다

 

 겨울이 깊어가니 그동안 왜가리도 오고

 철새들이 많이 왔다

모두 미동도 없는 거 보니 자고 있나 보다

 

↑ 며칠 추위에 얼었던 냇물이

따뜻한 햇볕에 풀리기 시작한다

 

↑ 무슨 꽃인지 이름은 몰라도

꽃을 피우려고 애만 쓰다가

지난밤 추위에 쓰러졌다,

내일이나 모레쯤 다시 가서

꽃이 핀 모양을 봐야겠다.

↑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풀 속에서 말소리가 들리는 듯.

↑ 왜가리의 휴식 장소인지

  언제나 한 마리가 저곳에 서 있다.

마른풀 속에서 옹기종기 모여 자고 있는

물오리들,

흰새는 침입자가 올까 망을 봐주고.....

 

↑ 이 다리는 우리 집 앞에서 1Km 가는 동안 놓인

 세 번째 다리인데 다리마다 돌 모양이 다르다.

 

1시간이면 다녀오는 산책길을 

새들과 노닥거리다 보니 2시간이 걸렸다.

 

2024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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