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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떠나는 가을의 뒷모습

일기예보에 금요일과 토요일 기온이 많이 내려가

우리 고장에 한파주의보가 내렸다고 하여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까지 하고 나갔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나뭇잎들이 떨어져서 나뒹굴고 있다.

아파트 203동 뒤에 색이 고운 단풍나무가 

오늘 보니 위에서부터 잎이 바싹 말라 떨어진다.

 

 

어린이 놀이터 옆 단풍나무도 잎이 떨어져

가지가 엉성하게 보이고...

 

 

느티나무 아래 오른편으로 둥그렇게 의자를 놓아

아파트 할머니들이 앉아 쉬시는 곳인데

여름에는 느티나무가 그늘이 되고

겨울에 잎이 지면 따스한 햇살이 비춰 

할머님들 사랑방역할을 한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 뒤 벚나무도 단풍이 들어 잎이 떨어져

나무아래 단풍잎이 수북이 쌓였다.

 

 

며칠 전 온 눈에 국화꽃이 시들하더니 

다시 깨어나 지나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오늘 최고 기온이 4도라 하여 아침출근길이 걱정이 되었다.

옷차림을 단단히 하고 용기 있게 나가니 그냥 견딜만했다.

수업이 끝나고 오는데 바람이 세차게 부니 단풍잎들이

그야말로 추풍낙엽이다.

이렇게 가을은 가고 겨울이 오는구나 생각하며

떠나는 가을의 뒷보습을 폰에 담아 왔다.

 

           2023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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