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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조각공원 오후 풍경

신장 검사 한지가 몇 개월 되었다고 금식하고 와서 

채혈하라고 하여 오전 8시에 병원에 갔다.

9시부터 진료가 시작되는데 얼마나 일찍 왔으면

내가 여섯 번째이다.

맘 놓고 앉아 한참 기다렸더니 내 이름을 불러 진료실에 들어갔다.

오늘은 신장과 빈혈검사만 하자고 하여 채혈해 놓고 왔다.

 

한낮이 되니 기온이 오르고 햇볕이 따스하여

조각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공원 입구에는 해태 한쌍이 공원을 지키고 있다.

 

 오후 공원에 가면 저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있는 부인을 보는데

오늘은 추워서 안나온건지 의자가 쓸쓸해 보였다.

 

'사랑의 노래'

위 조각의 제목인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다.

 

공원에 있는 단풍나무 이름이 세열단풍이라고 한다.

 

 

두 분이 마주 앉아 뭘 하시나

가까이 가보니 바둑을 두고 계신다.

 날씨가 따뜻하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동네에서 피크닉 왔나 보다.

정자 마루에 음식들을 가득하게 펼쳐 놓았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다.

냇가에 억새가 아닌 갈대가 하얗게 피었다.

 

 

아파트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가

국화 볼 날도 얼마 안 남았다고 사진 찍어 두라고 하여...

 

공원 한 바퀴 둘러보고 집에 들어오니

햇볕이 거실에서 놀다 갔는지 

거실 바닥이 따뜻하다.

올해 겨울은 오늘만 같은 날씨였으면 좋겠다.

 

            2023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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