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찬바람을 맞으며 걸었더니
목안이 빨갛게 붓고 컨디션이 안 좋아
오후 내~ 누워있다가 저녁 반찬거리 사려고 마트에 가는데
어린이 놀이터에 초등학교 일 학년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있어 발걸음을 멈추고 아이들 노는 모습을 보았다.
제 각각 놀더니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 세 아이가 그네 타는 아이를 부르니
얼른 그네에서 내려 달려온다
네 아이가 무슨 의논을 하는지
자못 심각한 표정들이다.
의논이 잘 안 되는지 말소리 톤이 약간 올라간다.
나는 아이들이 귀여워서 마트 가는 것도 잊고 한참을 서서 보며
저 아이들이 자라서 어떤 사람이 될까?
제발 착하고 바르게 잘 자라주기를 맘속으로 빌며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흐른다.
아파트 앞 단풍나무는 비에 잎이 절반이나 졌는데
아파트 뒤 단풍나무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2023년 11월 8일 저녁 무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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