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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강원도 여행 첫째 날

이번 여행은 테마를 첫째 날은 산, 둘째 날은 바다, 셋째 날은 강,으로 하여

7월 4일 부터 7일까지 아들과 둘이 여행을 떠났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비가 오고 평일이라 손님이 우리 외에 아줌마들 한 팀이 옆방에서 떠들고 있었다.

 

집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여 가다가 휴게소에 들러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쉬엄쉬엄 가니

1시 30분에 오대산 월정사 입구 유정식당에 도착했다.

이 식당은 아들이 여기 캠핑 오면 찾는 곳인데 음식이 제일 낫다고 하였다.

우리는 산채정식을 주문해서 들었는데, 반찬이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한 것이 입맛에 맞았다.

 

식사도 했고....월정사로 힘차게 달려간다.

▼ 월정사 주차장에 비가 살짝 내리니 더욱 운치있네~...

 

△ 월정사 들어가는 다리 위에서 본 계곡, 고요하고 평화롭다.

 

▽ 전나무 숲길 옆에 돌들이 놓였는데 돌마다 구멍이 나 있고

    해가 지면 구멍마다 불빛이 나와 어두운 숲길을 환하게 밝혀 준다고 아들이 설명해 주었다.

 

△ 사찰 건물을 보는 것보다 전나무 숲길을 걷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2006년 10 월 23일 밤 쓰러지기 전까지 전나무숲에서 가장 오래된 600살의 전나무 할아버지,

지금은 부러진 그루터기가 포토스팟이 됐다고 한다.

 

아들이 "엄마 저 나무 사이에 서 보세요~ 기념사진 찍게~." 해서

나는 "싫어 사람도 늙으면 저렇게 될 것인데..."라고 하며 할아버지 전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지 않았다.

 

 

사람들이 가는 곳엔 어디나 소원을 비는 돌들을 쌓아 놓았다.

 

△ 의자에 앉아 키가 큰 전나무를 보고 있는데....

▲ 계곡과 숲길이 좋아 나가기가 싫다.

▽ 보랏빛 비옷이 예쁘다.

 

▽ 비를 피하며 보이는 곳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월정사를 골고루 찍어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석탑 보수 공사 중이라 

아들이 좋은 날 찍어 둔 사진을 주겠다고 하여 더 이상 찍지 않았다.

우리는 월정사를 뒤로하고 진고개를 넘어 소금강산으로 갔다.

 

▽ 야영장 옆으로 흐르는 계곡

▽ 계곡이 깊어서 야영장과 상가를 이어주는 출렁다리가 있다.

 

 

 

▽ 야영장에 들어가니 왼편으로 카라반사이트가 있다.

 

여기서부터 자동차 사이트인데  우리 차 뿐이라 아들에게 물어보니 아직 시즌이 아니고 평일이라 그렇다고 했다.

나무에서 산새들이 지저귀고 옆에 아무도 없어 좀 무서워 아들만 따라다녔다.

 대충 짐 정리를 하고 계곡을 건너 마트에 갔더니 주인이 반갑게 맞는다.

우리는 필요한 것을 사고 상가를 한바퀴 둘러 보니 식당, 카페, 마트 없는 것 없이 다 있다.

▽ 산이 깊어 일찍 어두워진다고 아들이 안심스테이크를 만들어 이른 저녁을 들었다.

▽ 공기가 좋아 밖에 앉았으니 초승달이 떠 있다

     밤이 되니 공기가 쌀쌀해서 숄을 두르고,  초승달을 찍는 내등을 아들이 또 찍었다.

 

 

먼 길을 운전하느라 고생한 울 아들에게 감사하고,

해발 900m인 진고개를 씽씽 잘 달려 준 차도 고맙고,

모든 것이 감사해

오늘 밤 밤기도는 감사의 기도로 드렸다.

 

                             2022년 7월 여행 첫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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