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꽃집 울타리에 능소화가 가득 피었습니다.
지난해 능소화 사진과 꽃의 전설을 소개해드려서
올해는 사진만 한 장 올리며 능소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드립니다.
6월도 끝자락입니다
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능소화 연가
류인순
단 한 번 맺은 사랑
천년의 기다림 되어
오늘도 행여 임 오실까
임 지나는 담장 가에
주렁주렁 꽃등 내걸고
깨끔발로 서성이며
애간장 타는 설음
온몸 출렁대는 그리움에
목은 자꾸자꾸 길어지고
임 향한 마음 불타오르다
속절없이 붉은 눈물 뚝뚝 떨구는
왕의 꽃
구중궁궐 소화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