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봄이 내 곁에 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며
마음이 설렌다.
"이건 또 무슨?" 하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니
어제 '문화의 집'에 갔을 때 아기 손을 잡고 새 학기 등록하러 온
아기 엄마를 보며 "아! 봄이 오나 보다"라고 느꼈던 그 감정이
이 아침까지 내 맘을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코로나 19가 2020년 한 해를 온통 겨울잠에 빠지게 하더니
이제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 올 해의 계획을 세우려고
복지관에도 새 학년에 배울 과목을 등록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고
문화의 집에도 언제 등록을 마쳤는지
기타를 메고 기타실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새 봄과 함께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듯 코로나도 사라지고,
우리 컴퓨터수업도 정상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지난해 봄에 아들이 보낸 복사꽃 사진을 올리면서
모두에게 희망의 새봄이 되기를 염원한다.
2020년 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