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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연화지의 초여름

 

벚꽃나무 가지가 무성하여 하늘을 가렸다

해질무렵이라 그림자가 못에 내려앉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블친님들께 소개한 연화지입니다.

 

5월 중순에 친구 만나 식사를 하고 연화지에 갔더니

수련이 올록볼록 봉오리로 올라오는 중이라

한주 후에 와서 담아야겠다고 기대하며 돌아왔는데....

한주가 후딱 지나고 두 주가 되어 가 보니 수련이 한 송이도 보이지 않았다

하도 이상하여 그 주변에 사는 분께 물었더니

그 분 웃으며 하시는 말.

"수련은 반짝 피었다 지니 지금은 다 젔지요"라고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네~ 그렇군요" 라며 목례를 하고

그냥 오려니 허무한 생각이 들어 못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며

초여름의 풍경을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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