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문화공원
또 한 해를 보내며
정완영
하루하루 붓끝 다듬듯 지성스레 살아왔건만
등불이 잦아들듯이 또 한 해가 잦아들고
무어라 아쉬운 생각이 낙엽처럼 자꾸 밟히네
만날 사람 다 만나고 가고픈곳 다녀왔건만
그래도 또 한사람을 덜 만나본것 같고
한 자리 못 가본 자리가 남아있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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