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날
눈이 내린다.
아직도 눈이 오면
설레는 마음은
나이와는 무관한가 보다.
어린 시절 눈 오는 날
동무들과 눈싸움하고 놀면
어머니께서는
"눈 오는 날은 강아지들이나 좋아하지...
옷 젖으니 어서 들어오느라."
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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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공원을 걸으니
문득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 나
가슴이 먹먹했다.
▼ 직지사 식당가
▼ 전통찻집(자명)
▼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풍경
찻집 마당에 빨간 경차가 눈을 뒤집어쓰고 얌전히 서 있다.
대설 주의보가 내린 춘분날
직지 문화공원의 설경을 담아 왔다.
2018년 3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