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6일 하나로마트에서
칼란디바 분홍색꽃과 흰색꽃이 핀 화분 두 개를 사 왔다
처음 보는 꽃이라 얼마 못 갈 줄 알았는데
3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계속 피더니
겨울이 시작되면서 잠시 쉬고,
12월 말 꽃봉오리가 맺혔기에 거실에 들여놓았더니
이렇게 또 핀다.
꽃을 볼 줄만 알았지 가꿀 줄을 몰라 잎이 병이 든 것 같고
나란히 잘라주지 않아서 가지가 들쭉날쭉하다.
꽃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잘 가꾸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다.
▼ 지난해는 봄에 꽃송이 몇 개 달리더니
올해는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꽃이 핀다.
▼ 제라늄이 우리 집에 온 지가 2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오래된 큰 가지들은 하나씩 죽고 옆에서 난 작은 가지들이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저렇게 꽃을 피워준다.
꽃송이가 작은 꽃은 옆 화분에 꺾꽂이한 것인데
꽃이 건강하지 못하다.
마트 가면서 본 마가목 열매가
혹독한 추위에도 마르지 않고 싱싱하게 그대로 있다.
신신마트 옆 리라유치원 울타리 남천열매는
날씨가 추우니 색이 더욱 진하다.
2023년을 보내는 일과
2024년을 맞이하는 일이
몸도 마음도 복잡하더니
이제 조금 안정이 되는 것 같다.
온통 삭막한 겨울에
붉은 열매들이 눈길을 사로잡아
폰으로 찍어왔다.
건강하고 행복한 1월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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