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
길을 가다 시선이 멎네
길 모퉁이 목백일홍
품위도 품위지만 흔치 않은 미인이다
조금은 엉큼하게 밑동 살살 긁어주면
까르륵 까르륵 까무라칠 듯 몸을 떤다
필시 바람 때문은 아닐 거다
뽀얀 피부며 간드러진 저 웃음
적어도 몇 번은 간지럼타다 숨이 멎은 듯
그 절정 어쩌지 못해
한 백여 일 홍조를 띈다.
시 - 홍성운
길을 가다 시선이 멎네
길 모퉁이 목백일홍
품위도 품위지만 흔치 않은 미인이다
조금은 엉큼하게 밑동 살살 긁어주면
까르륵 까르륵 까무라칠 듯 몸을 떤다
필시 바람 때문은 아닐 거다
뽀얀 피부며 간드러진 저 웃음
적어도 몇 번은 간지럼타다 숨이 멎은 듯
그 절정 어쩌지 못해
한 백여 일 홍조를 띈다.
시 - 홍성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