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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묵상의 공간

쉼없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포인트

쉼없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포인트

 

 

1) 기도 시간을 서서히 늘리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맞닥뜨리면 기도를 굳게 결심하며 새벽기도나 작정기도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결심이 흐지부지해지거나 문제가 해결되면 기도를 그만두게 된다. 이런 현상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시작한 경우가 많다. 기도를 하지 않던 사람이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것보다 집에서 30분기도하는 것이 쉽다. 그래서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1시간으로 늘리며 자기 전에 30분가량의 기도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도 어느 정도 적응되면 1시간으로 늘여야 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도 어렵다면 조금 줄여서 부담을 최소화해야 오래 동안 지속할 수 있다. 기도장소도 기도원이나 교회로 정해놓는 것보다 사무실, 집, 자동차 등 어디서나 쉽게 기도할 수 있는 장소에서 기도하는 것도 습관을 들이는 데 좋다. 또한 쉼 없는 기도의 특징은 낮에 직장이나 집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찾고 부르며 임재를 요청하며 찬양하고 감사하는 짧은 기도를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많은 목표를 정해 부담을 갖고 하기보다 하루에 2~30번에서 50번 그리고 100번으로 늘여나간다면 적응하기 쉬울 것이다.

2) 아침저녁의 기도는 은밀하고 조용한 장소를 정하라.

낮 시간의 기도는 오래 집중하기 힘들므로 힘찬 성령 충만의 동력을 제공해주기 힘들다. 그래서 아침저녁의 은밀하고 조용한 곳에서의 깊고 친밀한 기도가 필요한 이유이다. 아침 기도는 교회나 집이든 어느 쪽도 상관없지만 방해받지 않고 1시간이상 몰입해서 기도할 수 있는 곳이면 된다. 묵상기도의 습관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는 잡념이나 졸음으로 깊은 기도가 어렵다. 그러므로 충분한 잠이나 휴식이 필요하며 TV시청이나 이웃이나 동료들과의 가십 등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정보를 들여놓지 말아야한다. 단순하게 살며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에 집중하기위해서는 조용한 환경이 중요하며 귀속마개나 눈가리개 등의 도구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좋다. 졸음이 오면 그 자리에서 잠깐 눈을 붙이는 것도 좋으며 잡념이 계속 들면 다른 기도를 중단하고 성령의 임재만을 반복적으로 간절히 요청하면 효과가 좋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잡념으로 깊은 기도를 못하거나 졸며 기도한 시간이라도 기도가 끝나면 성령 충만을 경험하곤 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만족하는 기도가 아니라 당신을 찾는 간절한 마음을 기쁘게 여기시는 것 같다. 그러므로 기도가 제대로 안 되고 주변의 환경이 여의치 않더라도 꾸준히 기도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3)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라.

모든 기도가 그렇지만 묵상기도는 집중력과의 싸움이다. 그래서 기도에 몰입하려면 오랜 습관으로 기도에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이다. 운동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학생이 탁월한 성적을 내려면 짧은 시간에도 뛰어난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강한 집중력을 유지하려면 몸의 컨디션을 늘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에 최소한 하루 6~7시간이상의 숙면이 절대 필요하다. 피곤이 몰려오고 머리가 무겁다면 집중적인 기도를 할 수 없다. 아침저녁에 꾸준한 기도를 하려면 밤늦게 자는 버릇을 버려야한다. TV나 영화시청, 컴퓨터게임, 밤늦도록 친구를 만나는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게다가 몸을 가볍게 만들려면 과식을 금하고 약간은 배를 고프게 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은 몸의 컨디션을 항상 좋게 만들어준다. 불안, 걱정, 염려, 의심은 집중력의 최대의 적이다. 이러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며 그런 상태에 있다면 성령님의 도움을 요청하며 빨리 제거해야 할 것이다. 기도습관이 들면 어려운 환경이나 혼란스러운 상태에도 불구하고 기도를 시도하면 오래지않아 집중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그런 기도를 경험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평소에 몸의 컨디션을 잘 조절하여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여야 할 것이다.

4) 단순한 삶으로 바꾸어라.

중세시절에 유행했던 수도원의 생활을 보면 노동과 기도 그리고 말씀중심의 삶이었다. 그중에서도 기도는 최우선의 과제였다. 이를 위해 그들은 침묵과 단순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기도환경을 만들려고 애썼다. 그렇지만 우리는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간다. 이런 한경에서 기도에 집중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삶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는 것이 기도에 집중할 수 있는 과제이다. 기도를 삶에 최우선순위에 두어야한다. 말하자면 기도에 미쳐야 한다는 말이다. 단순한 삶은 말 그대로, 해야 하는 일들은 단순하게 만들어 기도시간을 충분히 내고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생계를 위한 일을 제외하고는 시간을 죽이는 일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중 TV나 컴퓨터, 습관적인 쇼핑, 친구나 이웃과의 무의미한 만남, 소모적인 취미나 오락 등을 줄여야하며 쓸데없이 사람들과 시간을 허비하는 습관도 끊어야한다. 그래서 얻은 시간에 조용한 곳을 찾아 기도나 묵상으로 채워야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생활패턴을 한꺼번에 바꾸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므로 작은 일, 혼자서 가능한 일, 할 수 있는 일부터 천천히 바꾸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5) 기도 일정표와 기도 일기를 쓰고 식구들의 후원을 얻어라.

쉼 없는 기도를 훈련하는 3년의 시간은 오랜 시간이다. 또한 개인기도는 혼자 계획하고 감독하며 고쳐나가야 하는 일이기에 더욱 고독하고 힘든 일이다. 잘 했더라도 격려하는 이도 없고 하지 않았더라도 질책하는 일도 없다. 하다가 제풀에 지쳐 그만두는 일도 다반사이다. 그러므로 스스로에게 채찍과 당근을 주는 전략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일은 기도일정표를 만들어 체크하는 것이다. 기도일정표에는 아침저녁기도와 낮 시간의 기도가 여기에 포함되고 기도시간과 횟수를 적는 것이다. 물론 하루나 일주일 단위의 기도목표도 있어야한다. 그러면 자신이 잘 해나가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기도일기를 쓰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기도일기는 기도를 하는 과정에 생긴 일에 대해 자신과 대화하는 것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힘을 주며 나중에 보면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가족들의 후원을 얻는 일이다. 집에서 조용한 기도환경을 만드는 일도 가족들이 도와주어야 할일이지만 기도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고 격려를 받는다면 더 없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를 시작하면서 가족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자세하게 말해주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기도일정표를 집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고 실행결과를 가족들에게 공개한다면 질책과 격려도 받게 될 것이고 게으름을 피하며 훌륭한 담금질도 될 것이다. 또한 잘 실행했다면 자신에게 당근을 주는 것도 좋다. 한 달 동안 계획대로 잘 이행했다면 가족들과 외식을 함께 하면서 결심을 고취하는 것도 좋을 것이고 1년 동안 성취했다면 부부여행이나 평소에 갖고 싶었던 선물을 자신에게 사주며 격려하는 것도 큰 힘이 될 것이다.

6) 성령이 인도하시는 기도를 하라.

쉼 없는 기도의 주된 동력은 성령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에 있어야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한다. 필자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쉼 없는 기도의 훈련에서 지도와 나침반으로 삼았던 것은 성령의 도우심이었다. 기도가 희생적인 행위이고 노동이라고 생각한다면 하루 종일 기도하는 쉼 없는 기도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 쉼 없는 기도의 원동력인, 성령이 주시는 평안과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면 절대로 얻을 수 없다. 그러므로 기도를 시작하면 성령이 충만한 느낌이 올 때까지 성령을 부르며 임하시기를 기다려야한다. 기도하다보면 그 느낌이 어떤 감정인지 분별할 수 있다. 기도 중에 잡념이 들고 졸음이 쏟아지며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수시로 성령의 임재를 장력하게 요청하고 계속 반복해야한다. 성령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없는 기도는 고된 노동에 불과하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이다. 소원을 요청하는 게 목적의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한다면 이미 소원을 이룬 것이나 진배없다. 또한 낮에 틈틈이 기도할 때는 깊은 기도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때는 하나님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부르며 성령이 충만해지기를 요청하고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기도로 채워야한다. 사실 성령이 충만하다면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기도에 쉽게 몰입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도를 시도할 때는 성령이 충만해지기를 요청하고 임재하심을 기다리며 마음이 평안해지고 즐거움으로 가득하면 간구나 말씀의 묵상, 중보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기도습관이 몸에 밴다면 언제나 기도를 하고 싶어진다.

7) 기도의 멘토를 구해 조언을 얻어라.

필자가 쉼 없는 기도를 훈련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이 가르쳐 주는 이가 없는 것이었다. 열심히 하고 있을 때도 잘하고 있는지 전전긍긍하였고 힘들 때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일러주는 사람이 없는 게 가장 어려웠다. 지금은 그 과정을 어렵게 겪어서 그런지 다른 이들에게 길을 잘 안내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난다. 주변에 기도의 멘토 뿐 아니라 신앙의 멘토, 삶의 멘토가 있다면 인생길이 참 수월할 것이다. 굳이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인격이 훌륭하며 믿음이 신실하고 견고한 이가 있다면 누구라도 신앙의 멘토로 삼아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부족하지만 필자도 그런 이들의 지팡이가 되고 있다. 그들은 먼데 살더라도 가끔 찾아오거나 전화, 이메일로 조언을 구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쉼 없는 기도의 실행에는 멘토의 도움이 참 중요하다. 멘토를 원한다면 필자를 직접 만나기는 어렵더라도 필자의 홈피의 상담난이나 이메일, 전화로 언제든지 상담해주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 쉼 없는 기도를 훈련하는 과정에는 쉽지 않은 난관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끙끙대며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길을 간 신앙선배들의 도움과 조언을 구한다면 훨씬 즐겁고 쉬울 것이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