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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사는 이야기

방학

 

통영 부둣가 풍경

 

요트가 정박해 있는 마리나

 

거제바다의 석양

 

 

지난 12월 22일 복지관에서 하는 모든 교육과정이 다 방학에 들어갔다.

12월은 일이 많아 블로그를 한 달 쉬기로 문패 걸어놓고도

마음은 늘 이웃 블친들에게 가 있었다.

 

2012년에 다음블로그를 시작해서 그동안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고

실제로 이웃처럼 마음을 나눈 친구도 몇 있었다.

 

가을을 사색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나는 겨울 이맘때는 더욱 생각이 깊어진다

방학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어머니도 보고 싶어 눈물이 나고

먼저 간 동생도 살아생전에 내가 못해준 것만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다.

 

십여 년 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가까웠던 블친 중 두 분이 먼 길을 떠났는데

한분은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가셨고,

또 한분은 어느 날부터 블로그가 열린 채 계속 그대 로더니

5~6개월 후에 어머니가 소천하셨다는 글이 올랐다.

내가 가장 가까웠던 두 분이 떠난 후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이것도 할 일이 못되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잠시 쉬겠다고 문패 건후에 무슨 일인가 궁금해하시며

댓글을 남겨주신 친구님과 

혹 문이 열렸을까 찾아주셔서 흔적 남기신 모든 친구님들께

감사의 인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축복기도를 드린다.

 

2023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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