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1918-1990) 화백의 그림세계
자화상 / 종이에 유채, 1951
일명「보리밭」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 그림은 나의 자상自像이다.
1950년대 피난중의 무질서와 혼란은
바로 나 자신의 혼란과 무질서의 생활로 반영되었다.
나의 일생에서 붓을 못들은 때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이때가 그중의 한번이었다.
초조와 불안은 나를 괴롭혔고 자신을 자학으로 몰아가게끔 되었으니
소주병(한되들이)을 들고 용두산을 새벽부터 헤매던 때가 그때이기도 하다.
그는 늘 잎이 풍성한 나무를 그렸고,
이는 가난하지만 늘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의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여름 한낮, 나무 아래에서 속옷만 입고,
누워있는 어린 아이의 편안하기만 할 마음 또한 그렇다..
나룻배 / 목판에 유채, 1951
마을 / 종이에 유채, 1951
소 / 캔버스에 유채, 1954
붉은 색이 나는 땅 위에 녹색의 들이 잘 어울리어 활력이 넘쳐나고,
가축과 집 가까이 찾아 드는 까치도 한 식구로 여기고 있다.
집 / 캔버스에 유채, 1955
가족도 / 캔버스에 유채, 1972
나무와 아이 / 캔버스에 유채, 1969
어미소 / 캔버스에 유채, 1973
고향 생각이 나면
그리움
툇마루 / 캔버스에 유채, 1974
멍석 / 캔버스에 유채, 1973
평상 / 캔버스에 유채, 1974
초당 / 캔버스에 유채, 1975
길에서 / 캔버스에 유채, 1975
나무와 까치 / 캔버스에 유화, 1977
원두막과 정자 / 캔버스에 유화, 1977
가족 / 캔버스에 유화, 1977
돼지 / 캔버스에 유화, 1977
소와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78
길이 있는 마을 / 캔버스에 유화, 1979
가로수 / 캔버스에 유화, 1978
가족 / 캔버스에 유화, 1979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86
집과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86
나무 / 캔버스에 유화, 1989
밤과 노인 /캔버스에 유화, 1990
이 작품은 그가 죽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신선의 모습을 한 노인은 바로 작가 자신...
이제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는 세상을 등지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 아래 있는 세상은 늘상 그의 바람처럼
어린 아이와 새 그리고 나무로 차 있다.
출생 : 1917년 11월 26일 (충청남도 연기)
학력 : 데코쿠미술학교
수상 : 1937년 전조선 학생미술전람회 최우수상 수상
경력 : 1958년 국전 심사위원
1954년 ~ 1960년 서울대학교
한국의 서양화가. 신사실파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동화·전설·이웃 등의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동양적 철학사상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까치》, 《두 아이》 등의 작품이 있다.
1917년 충남 연기(燕岐)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2고보, 양정고보를 거쳐 도쿄[東京]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1948년 김환기(金煥基)·유영국(劉永國)·이규상(李揆祥) 등과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약하였다.
1945~1947년 국립박물관 학예관, 1954~1960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다가 1960년에 사직한 이후로 작품활동에만 몰두하였다.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1978년 분청사기에 그림을 그린 도화전을 열었고,1983년 판화집을 냈다.
동화·전설·이웃 등 친근한 소재를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구성으로 그려내었으며,
동양화적인 수법에 동양적 철학사상을 담아냈다는 평을 들었다.
주요작품으로 《까치》(1958), 《두 아이》(1973), 《집》(1978), 《가로수》(1978) 등이 있으며,
수필집 《강가의 아틀리에》(1976)가 있다.
- 정인성의 그림세계 와 네이트 지식에서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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