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학의 오솔길/좋은 詩

8월입니다.

 

 

 

 

8월의 시

 

8월은

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가는 파도가 오는 파도를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 것

풀숲에 산나리, 초롱꽃이 한창인데

세상은 온통 초록으로 법석이는데

 

8월은

정상에 오르기 전 한 번쯤

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

가을산을 생각하는

달이다

                   시 - 오세영

 

 

 

8월입니다

장마와 코로나로 힘든 7월 견디시느라 수고 많으셨지요?

8월은 입추와 말복이 들어있고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도 들었습니다.

8월 중순까지는 막바지 더위가 될 것이니

건강 관리 잘하셔서 

8월 한 달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관련 속담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 문학의 오솔길 > 좋은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정희 좋은 시 한계령을 위한 연가  (38) 2022.10.03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37) 2022.08.27
6월에는  (0) 2022.06.07
푸른 5월  (0) 2022.05.25
5월의 시  (0) 202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