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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갤러리/우리나라 명화 감상

단원의 월하취생도

한 사나이가 있어 술을 마시다 말고 파초 잎을 따다가 그 위에 맨발로 앉아 생황을 불고 있다,

생황은 관악기, 곧 불어서 소리를 내는 우리 전통악기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생겼다

밑 부분에 있는 나발같이 생긴 곳에 입을 대고 불면서 대나무 통에 달린 구멍을 조작하면 대나무통 끝에 달린 금속판이 울리면서 소리가 난다고 한다

그림에 씌여 있는 글씨는 '달 아래에서 생황을 부니까 용의 울음소리보다도 더 처절하구나(月堂悽切勝龍吟)'라는 뜻이라고 한다

 

파초는 신선이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 필수품이라고 한다

우리 옛 어른들은 '파초 잎에 소나기 떨어지는 소리'를 여름의 백미白眉로 쳤다

파초는 잎이 넓으니 그 위에 후두둑 하고 소나기 듣는 소리는 생각만 해도 시원하다.

                                                                                                         ( 다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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