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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묵상의 공간

날마다 새로이 감사

소설 <빙점>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미우라 이야코는

그녀의 수필집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은혜에 익숙해지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하나님! 아무쪼록 은혜에 익숙하지 않도록 인도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며,

자기 남편에 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병약한 나와 결혼해 준 남편이 무척이나 고마웠다.

그런데 결혼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 나는 처음의 그 고마움을 다 잊어버리고,

남편에게 화를 내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버릇없는 여편네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그렇습니다. 은혜에 익숙해지는 것, 그 자체가 무서운 죄가 됩니다.

십자가의 그 한량없는 은혜가 전혀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열정과 감격을 잃어버린 채 습관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마음 중에 가장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다." 라고 지적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졌다는 것은 내 마음이 그만큼 황폐해졌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그 은혜의 풍성함을 매 순간 떠올려야 합니다.

그 은혜 속에 있는 자만이 범사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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