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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며 생각하며/쉬어가는 곳

푯말 때문에 망신

♥ 푯말 때문에 망신

 

찌는 듯한 여름,
더위도 잊고 몸매도 자랑하고 싶은
 호순이가 수영장을 찾았다.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을 하던 호순이는
 수영복 패티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는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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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시원하고 허전하더라니"

 


호순이는 옆에 있던 푯말로 아래를
 가리고 물에서 나왔다.

 

순간 사람들이 깔깔대고 웃었다  
 

 

푯말에는

"남성전용" 

 

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첨부이미지 
 
당황한 호순이는 얼른 다른
 푯말로 바꿨다. 
 

 

그러자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
"대인 3천원,소인 2천원"이라고
 쓰여 있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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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바꿨더니 더

큰 폭소가 터졌다.

이번엔"깨끗이 씻고 들어오세요"였다.

얼굴을 들수조차 없게된 호순이는 

 

마지막 남은 푯말로 얼른 아래를 가렸다.
그러자 사람들의 웃음 소리가 더 커졌다.

"수심이 깊어 익사할 수도 있습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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