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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갤러리/우리나라 명화 감상

폭풍의 화가 - 변시지

 

 

 '폭풍의 화가' 변시지(邊時志) 그림 감상

 

변시지(邊時志) (1926년 5월 29일~ 2013년 6월 8일)

 

 

 

 

난무_ 한국작가로는 유일하게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상설 전시되어 있는 작품 중 하나.

    거친 바다, 젖은 하늘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나그네

 

    기다림

 

                           기다림 

 

    소식

 

    제주바다

 

 

    이어도

 

    고립

 

    생존

 

                말과 까마귀

 

    폭풍의 바다 1

 

                        폭풍의 바다 2

 

    폭풍의 바다 5

 

    폭풍의 바다 8

 

    폭풍의 바다 13

 

      희망, 의욕, 평화, 그리고 사랑

 

                     점 하나

 

 

변시지는 1926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났다. 변시지가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간 것은 다섯 살 때인 1931년. 제주바다를 건널 때 소년이 가슴 깊이 품은 제주. 소년은 제삿날 지붕에 뿌린 잡식을 먹던 까마귀의 기억과 조랑말을 타던 추억, 한시도 쉬지 않고 얼굴을 때리던 바람을 배와 함께 실었다. 스물셋에 일본의 광풍회전(光風會展) 최고상을 수상하여 화제를 모았던 그는 1957년 귀국하여 서울대, 서라벌예대 교수를 역임하다 1975년 마침내 제주로 돌아간다. 실로 44년 만의 귀향이었다.

 

2011년이면 85세가 되는 원로작가 변시지는 주로 제주의 바람과 바다와 말을 그린다. 한 마리의 바닷새와 돌담의 까마귀와 쓰러져가는 한 채의 초가(화가의 말에 따르면 그 초가는 할머니가 사시던 집이라 한다)와 소나무 한 그루와 마침내 이 모든 것을 휘몰아치는 바람의 소용돌이... 그의 이러한 풍경 속에는 어김없이 구부정한 한 사내가 바람을 마주하고 서 있는데, 이러한 변시지 회화의 기본 구도 속에는 형언할 수 없는 비애와 고독감이 고즈넉하게 녹아 있다.

 

변시지의 그림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것은 인터넷을 통해서였다. 1997년 변시지가 인터넷에 올린 그림을 본 미국 야후사가 요청하자 그림 사용을 허락하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화가’에 등재되는 계기가 된다. 또한 미국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는 한국작가로는 유일하게 변시지의 작품 2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변시지 예술의 구도자적 순례는 대지와 바람의 뒤섞임 속에서 마침내 황토빛으로 열렸으며 그것은 이제 그의 사상이 되었다. 그는 자연 속에서의 인간의 실존적 위상을 바라보는 우주적 연민, 달관과 체관의 어떤 높은 경지에 와 있는 듯하다.

 

 

 

<열화당 미술문고 변시지>의 저자 서종택 교수는 “변시지의 그림처럼 예술과 풍토, 지역성과 세계성, 동양과 서양이 함께 만나는 희귀하고도 소중한 사례는 아직 없다"고 결론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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